<달려라 아비> | 김애란, 2005


김애란의 소설집 <달려라 아비>는 재밌다.
글을 읽은 사람으로 하여금 웃게 한다는 점에서 그렇고,
세상을 바라보고 관찰하고 묘사하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에 고개가 끄덕여져 그렇고,
결코 밍숭맹숭하고 진부하게 끝이 나는 결말이 아니라 쿨하게 주인공을 혹은 화자를 텍스트로부터 탈출 혹은 분리시키는 힘이 그러하다.
아직 이십대인 작가의 재기가 느껴지면서도 범상치 않은 삶의 무게가 작품 곳곳에 베어 있다. 특히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연민, 아쉬움, 그리움 같은 것들이 자주 엿보이는데, 이러한 감정들을 '떠남'이라고 하는 과정을 통해 여지를 남김으로써 풋풋한 희망을 내비친다.

그녀의 첫 장편소설이 기대된다...

by 취생몽사 | 2007/08/12 22:49 | BookIsMyLif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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